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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미래 부자보험이라고 들어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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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월영 작성일11-03-11 13:41 조회2,343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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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일에 어린이학교 10번째 입학식이 있었습니다.
해마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데 재미있는 것은 만나는 친구들의 분위기가 매년 다르다는 것입니다. 올해 입학식 분위기는 똘망똘망한 느낌이 들면서 은근히 한해가 기대가 됩니다.
시간이 참으로 빠르게 지나 제가 사랑방공동체 학교들과 함께 한 시간들이 어느새 20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제 노후에 도움을 주겠다고 큰소리 치는 듬직한 제자들도 제법 생겼습니다.
가능성 여부를 떠나서 왠지 이야기만 들어도 미래 부자보험을 든 것 같아 정말 많이 행복합니다.
요즘도 꾸러기를 졸업한 저보다 훨씬 커다란 제자들이 저를 품안에 꼭 안아주면서 사랑의 고백을 하는데 이런 느낌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사회에서 대안학교를 이야기하기 전에 소리없이 시작한 ‘참 교육 작은 학교’인 사랑방공동체학교는 세상에서의 행복한 사람의 기준이 아닌 어찌보면 그것과는 거리가 있는 참 행복한 사람이 되도록 돕는 교육목표와 내용을 가지고 시작했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한글을 배우고 영어 단어를 외우고 구구단을 줄줄 외우는 친구들과 달리 우리 꾸러기들은 들로 산으로 신나게
놀러 다녔습니다. 세상 친구들이 일등을 향해 줄줄이 학원으로 줄다름칠 때 우리 어린이들은 함께 어우러지는 삶을 배우러
매달 이곳 저곳으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세상에서의 최고가 행복의 필수 조건이라 믿고 새벽별을 보고 집을 나가 깜깜한 밤에 돌아 오는 친구들과 달리 우리 멋쟁이들은 다양한 삶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을 섬기며 함께 더불어 행복해지는 삶을 배웠습니다.
우리 학교에서 가장 막내인 재롱이 삶을 들여다보면 고사리 손을 모아 하나님께 떠듬거리며 기도하는 앙증맞은
모습과 선생님과 친구들 손을 꼭잡고 산책하며 함께 즐거워하는 모습들이 아직은 어리지만 친구들과 더불어 노는 방법을
조금씩 알아가는 사랑스런 모습입니다.

어린이 친구들이 함께 생활하다보면 크고 작은 어려움이 생기기도 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대부분은 친구들 스스로 방법을 찾아 정리가 되지만 선생님께 도움을 구할때도 있습니다. 제가 사용했던 방법중에 지혜로웠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어 소개합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 어려움을 준 친구가 스스로 잘못을 깨닫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거나 진지한 대화를 통해 대부분 해결점을 찾아가지만 그것이 여의치않다고 생각되면 성령께서 그 친구의 마음을 친히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 친구와 기도실에서 함께 잠언서를 쓰곤합니다.
또 몇 명의 친구들이 서로 갈등을 일으키고 그것이 다른 친구들에게까지 어려움을 줄때는 어려움을 제공한 친구들이 성경 말씀중 한 장을 정해서 각자 몇절씩 나누어서 제 앞에서 외우도록 합니다. 그 중 한사람이라도 틀리면 처음부터 다시 합니다.
모두 한마음이 되어 정확하게 한 장을 외우도록 합니다. 처음에는 혼자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여 구석에서 혼자 외우고 또 뒤처지는 친구때문이라고 원망하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하나가 되어서 서로 격려하며 힘들어하는 친구를 도와주며 외웁니다, 이 과장을 지나는동안 서로의 불편했던 감정이 없어짐은 물론 끝날때쯤에는 서로간에 찐한 동지애까지 느낄수 있었습니다. 선생인 저의 부족한 부분을 하나님께서 직접 만져주심을 눈으로 경험하므로 친구들보다 제가 더 큰 은혜를 받는 것 같습니다

저는 해마다 졸업과 입학 때가 되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랑방학교 가족 모두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이 땅에서의 참 행복의 기준이 다름을 직접 삶속에서 배우고 졸업하는 사랑방공동체학교 졸업생들이, 세상 곳곳에서 작은 예수의 모습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빛과 소금으로 살아갈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가족들이 함께하는 삶을 통해 작은 예수의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분명 믿기 때문입니다.






댓글목록

6학년님의 댓글

6학년 작성일

교장쌤 홧팅^^ㅋㅋㅋ

지성맘님의 댓글

지성맘 작성일

참으로 감사하고 지혜로운 말씀입니다.
아이 하나를 양육하면서도 하나님의 다양한 모습과 은혜를 경험합니다.
어린이 학교에서 작은 예수의 모습을 닮게될 지성이를 기대합니다.
미래 부자 보험은 만기가 언제인가요? ㅋㅋㅋ

7학년님의 댓글

7학년 작성일

지당하십니다.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선생님들의 넘치는 칭찬의 바다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맘껏 헤엄치고 있는 건 잘 아시죠. ^^  그런 사랑과 칭찬을 먹고 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 부자 보장성 보험 확실하게 들어 두신 것 맞습니다. 그것도 한 두개도 아니고 말입니다. 저는 달랑 2개뿐 인데... 교장 선생님은 벌써 100개는 족히 넘으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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