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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속에서 두려움을 느끼신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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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월영 작성일10-11-16 12:32 조회2,094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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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속에서 정말 이건 무섭다라고 느끼신 것이 있으신가요?
저는 있습니다. 무서움을 지나쳐 어떤 때는 그 힘에 두려움을 느낄때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세상의 권력도 아니고, 사람들이 불가능이 없다고까지 이야기하는 돈도 아닙니다.
또 어떤 특정한 사람도 아니고, 그 어떤 상황도 아닙니다. 무엇일까 궁금하시죠?
사람들마다 많이 다르겠지만 제게 있어서 정답은 우리가 평소 사용하고 있는 ‘말’입니다.
저도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용기를 얻은적도 깊은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제 말도 다른 사람들에게 의식적이든 무의식이든간에 같은 역할을 했었겠지요.

요즘도 학교 일을 하면서 힘들고 지칠때마다 제게 용기와 자긍심을 심어주셨던 성북동
서울산성에서 만난 할아버지의 말씀을 기억하고 다시 일어섭니다.
그 분의 성함은 지금 기억 못하지만 멋진 양복에 중절모를 쓰시고 손에 지팡이를 집으시고,
당시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가르치는 교수들이 그분의 제자들이라고 하셨습니다.
도망갈 핑계를 열심히 찾고 있던 제게 꾸러기학교의 교육철학 및 방법을 진지하게 들으시곤
“지금은 어려움이 많겠지만 사모님이 하시는 교육이 옳은 교육이니 더 용기를 내십시오.”
하시면서 어려울땐 당신의 제자들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하시면서 큰 용기를 주셨습니다.
그 분은 그때 만남을 전혀 기억 못하시겠지만 지금까지도 제겐 포기하고 도망하고 싶을 때
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주는 보약과 같은 귀한 말씀입니다.
가까운 친구 사모님이 있는데 그 사모님하고 전화 통화를 하면 언제나 기분이 좋아집니다.
까닭은 통화 내용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그 분의 목소리에 실려있는 밝은 억양 때문입니다.
곁에서 보면 그 분의 삶은 다른 사람에 대해서 언제나 열려있고 긍정적이고 밝습니다..
자세히보면 사람들의 하는 말속에는 그 사람의 과거의 경험, 생각, 그때의 상황과 기분등 말하는
사람의 많은 삶이 녹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친구들의 평소 학교생활에서 사용하는 말에 유독 관심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요사이 친구들이 많이 사용하는 유행어라든가, 말의 톤이라든가, 친구들과 함께
놀면서 사용하는 말까지 무심코 지나치는 것 같아도 제게는 예민하게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그것을 기초로 학교 분위기나 요즘 친구들의 마음 상태를 알아보는데 좋은 자료가 됩니다..
이것은 결코 친구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로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지요.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대화할 때 많이 사용하시는 단어와 문장은 무엇이며 주로 어떤 톤으로
이야기를 하시나요?
또 내용 속에 긍정적 표현이 많은가요? 아니면 부정적인 표현이 많으신가요?
가정에서 자녀들이 자기 주변의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나요?
가정에서 무심코 하시는 엄마, 아빠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 자녀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없을까요? 가끔씩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내 자녀 주위를 떠돌아다니고 있는 모든 말들이 자녀들에게 직.간접으로 영향을
주고 있으며 또 지금 내 아이가 하는 말속에 아이의 진솔한 마음들이 녹아있기 때문입니다.
가끔 부모님 중에는 자녀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워서 욕을 자주 한다는 분이 계십니다.
저는 부모님의 마음은 어느정도 이해가 되지만 그 표현 방법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결코 그 욕은 부모님께서 담고 있는 의미로만 늘 사용되는 것은 아니며 부모님의
마음을 담을수있는 예쁘고 긍정적인 단어가 우리 말에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우리집 복덩이 홍인이 때문에 많이 행복합니다.
언젠가부터 말을 한다싶었더니 요사이는 의사소통에 전혀 어려움없을 정도로 잘합니다.
나영이나 홍인이가 말을 배우기 시작할때부터 집안 어른들은 많은 신경을 써주었습니다.
자동차를 가지고 함께 놀 때도 자연스럽게 부릉부릉 자동차가 달려갑니다를 말해주었고
의도적으로 단어 앞에 기억하기 좋은 예쁜 형용사를 붙여서 즐겁도록 흥을 돋아주었습니다.
그리고 단어만을 알려주기보다는 연상되는 아름다운 느낌을 기억할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긍정적인 표현, 예쁘고 밝은 말, 기억하기 쉬운 아름다운 표현을 더불어 말해주었습니다.
어른들 기분에 상관없이 아이들이 아침에 눈을 뜨면 밝은 표정으로 굿~모닝 좋은 아침
이다 하면서 웃으면서 꼭 안아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홍인이가 형들에게 주입식 교육을 받아 헐~~ 이란 말과 치사하다는 말을 자주
하고 다니는데 놀라운 것은 표정과 억양까지 상황에 꼭 맞추어 사용한다는 것과 누구에게나
사용한다는 것이지요.

잠언 16장에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는 말씀이 있으며
명철한 사람의 입의 말은 깊은 물과 같고 지혜의 샘은 솟쳐 흐르는 내와 같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꿀송이같이 선한 말, 깊은 물과 같은 말을 하는 사람 그래서 말에 대해 언제나 자유한 사람이
저는 정말로 제일 부럽습니다.










댓글목록

찬우맘님의 댓글

찬우맘 작성일

꿀송이같이 선한말, 깊은 물과 같은 말을하는 사람 그래서 말에 대해 언제나 자유한 사람...
와~~말에 대해 언제나 자유한 사람 이라~
맘속에 담아두고두고  ...반성하고  생각하며 지내야 할듯합니다..^^*
글 감사히잘읽었습니다..

규혁이 규원이 아빠님의 댓글

규혁이 규원이 아빠 작성일

역쉬~~~~^^ 짝!짝!짝!.....구구절절 교장 선생님의 철학과 가르침이 베어나오는 잔잔한 글이었습니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마가 7:20)라는 성경의 가르침에 \\\'그러면 그것을 어떻게 생활 속에서 실천과 행동으로 일상화 해야하는가?\\\'를 교장 선생님이 자세히 짚어 주시는군요. 다시 한 번 소중한 반성의 시간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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