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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들어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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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월영 작성일10-10-26 12:56 조회2,290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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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 이효성선생님께서 결혼을 하셨습니다.
저도 꼭 참석하여 축하해드리고 싶었는데 가지를 못했습니다.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는데 우리 친구들이 축가로 신랑, 신부는 물론 참석한
모든 분들을 행복하게 해드렸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전하고 싶네요. ‘ 이선생님 결혼 축하드립니다 꼭 행복하세요 ’

지난 주간에는 기독교교육주간을 맞아 교회에서는 일주일동안 새벽기도회가 있었습니다.
거리에 관계없이 많은 교인들이 이른 새벽에 교육관을 가득 채운 모습은 감동이었습니다.
어느 해인가는 우리 친구들에게 이 감동을 직접 느끼게하고 싶어 친구들 모두를 학교에서
하룻밤을 재우기도 했었습니다.
그 당시에 친구들 모습은 기도회를 참석한다는 것보다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함께 하룻밤을 잘수있다는 것에 마음이 들떠서 즐거워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은 몰라도 우리 친구들 마음 한구석에 기도회에 참석하기 위해 학교에서 함께
잤다는 것과 이른 새벽부터 많은 사람들이 달려와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 친구들 한사람 한사람
마음속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아름다운 영상으로 남아 언젠가 삶속에서 좋은
영향을 주리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때 일을 기억하고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이 있답니다.
그런데 올해는 아쉽게도 제 게으름으로 실행을 하지 못했습니다.
기억하셨다가 내년에 혹시 제가 잊어버리면 미리 싸인 좀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시간이 빠른것 같습니다.
여름내내 맛난 열매로 즐겁게해주던 과실나무들이 언젠가 단풍이 드는듯하더니 며칠 사이에 하나 둘
낙엽이 되어 떨어지네요.
우리 학교는 사계절의 흐름이 뚜렷하고 계절에 따라 주변이 아름답습니다.
구름 한점없는 높은 하늘, 주변에 알록달록 치장한 나뭇잎들, 따스하게 내리쬐는 가을 햇살,
기분좋게 스치는 바람, 마음대로 딍구는 낙엽들, 거기서 생활 한복입고 자전거하고 웃고 소리치며
신나게 뛰노는 친구들, 어제 학교와 친구들의 모습이랍니다.
이런 좋은 곳에서 뛰어노는 친구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감사한 마음에 행복해집니다.
교육에서의 환경은 학생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11월에 도보여행지로 예정된 제주 올레길 예행연습으로 북한산 둘레길을 가려고
계획하였다가 오전에는 영상을 통해 올레길 답사를 하고 오후에는 학교 주변을 걷는 것으로
바꿨습니다.
추운 곳에서 도시락을 먹어야하는 것이 맘에 걸려서 어제 교사회의에서 고민하다가 갑자기 바꾼
것입니다.
갑작스런 일정 변화에도 식사 준비로 도움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올레길 답사 갔다가 오신 선생님께서 결코 만만치않은 길이라는 말씀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여행때마다 인간적인 걱정이 앞서 긴장되고 그래서 나름 철저하게 준비를 한다고 하지만
언제나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선하신 간섭하심을 경험하기에 용기를 내봅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 친구들을 위해 준비하신 사랑이 정말 기대가 됩니다.
가정에서도 기도로 도와주십시오.

요즘 학교는 내년도 신입생 입학문의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대안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도 있지만 입학설명회도 없는 우리 학교인 경우에는
입소문에 의한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작은 학교를 지향하는 어린이학교이기에 저는 이때가되면 늘 마음이 불편합니다.
이 일을 위해서도 부모님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7학년님의 댓글

7학년 작성일

메모해 뒀다가 교장 선생님께 제가 싸인을 드리겠습니다. 혁이도 처음으로 새벽 기도회를 다녀왔습니다. 아빠로서 뭔가를 기대하고 일으켜 앞장 세웠는데, 교장 선생님이 위에서 말씀하신 그런 좋은 영향이 있었으리라 기대합니다. 잠꾸러기 규원이가 지금와서 자기도 데려다 달라고 보채는군요. 그런 분위기는 1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것도 모르면서 말입니다.

7학년님의 댓글

7학년 작성일

참. 감사드려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제가 요즘 CCM에 푸~욱 빠져 있습니다. 차 안에서 그 찬양을 적어도 하루 4시간(왕복출퇴근시간)동안 듣고 따라 부르곤 합니다. 그런데 얼마전 아이들이 저 보다 훨씬 많은 노래를 알고 따라 부르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곤 얼마나 감사했는지... 노래의 힘, 찬양의 힘.. 그런 엄청난 힘을 저는 알기에..... 아이들 모두가 무어라 말할 수 없는 커다란 것을 향해 \\"하나\\" 되어가고 있는거 맞죠? 일요일 성경공부 시간에 성서일기 쓰기 싫다고 투정부리는 아이들의 내면에 자신들도 모르게 이미 그리스도의 사랑이 촉촉히 젖어있었습니다. 매주 월요일 1교시 수업, 즉, 학교생활의 맨 처음에 무엇을 하는지 궁금했는데... 이번에 들통나셨네요 ? ^^

태빈엄마님의 댓글

태빈엄마 작성일

어린이학교를 통해 자란 두아들의 엄마로서 교장선생님말씀이 절절히 가슴에 와 닿습니다.
졸업시켜보니 어린이학교가 참으로 좋았구나를 알게되는데..
교장선생님께서 큰 주춧돌로 자리하고 계시니 좌충우돌하던 엄마들도 돌고돌아 제자리로 다시 돌아
오게 됩니다. 그저 아이가 교육방침대로 잘자라는것만 기도할뿐입니다. 그것이 승리하는길이니까요.
교장선생님께 수고하시고 노력하시는것은 사명받은사람외엔 누구도 흉내낼수 없는 일임을 압니다.
내내 건강 챙기시고, 더 많이 밤잠 설치시며 우리 이쁜 아이들위해 고민해 주세요^^
우리는 뒤에서 기도로 받쳐드릴께요..
교장선생님과 팔장끼고 낙엽쌓인 학교가로수길을 걷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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