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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마지막 가정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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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월영 작성일10-04-22 14:59 조회1,948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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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둥~! 마지막 가정방문이 다가왔습니다 ’
때마다 보내주는 김혜진선생님의 문자를 보면서 고마운 마음이 들면서 웃음이 나오네요.
드디어 오늘이 올해 신. 편입생 가정방문이 끝나는 날입니다.

새 학년 새 학기를 시작하는 때에 어린이학교는 저를 포함해서 전임선생님들이 함께
가정방문을 갑니다.
입학하고 개강여행을 다녀온 후에 각 가정과 학교 일정을 조정해서 가는데 한주간에 하루나 이틀
그러다보니 보통 4월 중순이 되어야 마무리가 됩니다.
해마다 가정방문은 그 해의 신.편입생 가정만 하는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6년 과정중에 첫해 한번만 합니다.
어린이학교 개교때부터 시작하였는데 올해는 신.편입생 12명의 친구들 집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기간은 학교 전반적으로 여러 가지 바쁘고 긴장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방문을
병행하는 것은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친구는 물론 부모님, 선생님 모두에게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기에 좀
무리가 되더라도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나온김에 오늘은 제가 저의 학교 선생님들 자랑을 살짝만 하려고 합니다.
어린이학교는 재학생 50명 전임교사는 저를 포함해서 아홉 사람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선생님들이 학생들만큼 달란트가 다양하고 재미있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그 누구보다도 친구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제가 선생님들과 대화중에 공감하고 웃었던 한가지 예를 들어 볼께요.
4학년 국어 시간에 나온 지문중 어머니께서 아이를 무릎에 뉘이고 귀를 파주는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 글의 주제는 무엇인가?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물론 요구하는 답은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맞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배웠고 현장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 모습을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누구는 어머니의 사랑이 느껴지기보다는 어머니의 무서운 표정과 야단맞고 울었던 모습이 오버랩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제가 알고 있기는 우리 선생님들의 답안지에는 아마도 정답이라는 말이 없을겁니다.
저는 이런 이야기가 오갈때마다 선생님들께 우스게 소리로 “ 선생님들을 이번 기회에 모두 바꿔 ”하지만 속으로는 나는 이번 선생님들과 함께 할수 있어서 정말 즐겁습니다 한답니다.
가끔 제가 공개적으로 고백을 하거든요 “ 선생님들과 함께 어린이학교를 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저를 너무 사랑하셔서 상으로 주신 것 같다구요” 이것은 아부성 발언이 아니라 진심입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저보다도 우리 친구들을 더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가끔 자극을 받거든요.
모든 이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을 볼때마다 저의 친정 어머니 말씀이 떠오릅니다.
“ 너는 악덕(?) 교장이다 ” 우리 반짝이는 친구들 말대로 “제가 그정도(?)인가요? \"
하지만 대신 선생님들 모셔올 때 자신있게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 많은 것이 부족하지만 이곳에 오시면 행복한 마음은 약속드립니다\" 이것도 제가 아니라 다 복덩이들인 우리 친구들을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에 자신있게 드리는 말이지만요.
요즘은 조금 자신없고 선생님들이 조금 여유가 있어보일 때 살짝 물어보아야겠네요.
“ 선생님, 행복하십니까? ”

올해 시작할 때 기도하면서 계획한 일들이 여럿 있었는데 게으름과 핑계로 벌써 많은 시간이 지나가버렸네요
지금이라도 마음을 모아서 서둘러서 시작하려고 합니다.








댓글목록

박보영님의 댓글

박보영 작성일

^^*교장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입가에 웃음이 지어졌습니다..
처음 가정방문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을때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솔직히^^*
헌데 생각해보니 아이가 입학해서(꾸러기를 거치긴 했지만)
아이를 이해하고 알아가기 위해 바쁘신 일정에도 모든 선생님들께서 다 와주신다는것에
감사했습니다.
또.. 언제 이분들 ..아이의 스승님들께서^^ 한번에 우리집에 방문할일이 생길까?
하는 맘에 그 시간 , 기회가 소중하게 여겨졌습니다.
어찌보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희집에서 귀한분들과 식구들이 함께한 시간이었기에
제 기억속에 길~게 남을 듯합니다..물론 찬우의 기억에도요..

그날밤 잠자리에든 찬우가 그러더라구요..\\"엄마, 오늘 너무 좋았지?\\" ^^
자신을 위해 모든 선생님들이 와주신것이 신기하고..자신이 주인공이된듯한 기분이
참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글이 길어졌는데요..^^*
귀한분들과 함께한 소중한 자리 ..기회만들어 주심에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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