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친구들 최고다!!

어제 오랫동안 미뤄두었던 디너권을 받은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며칠동안 소화가 안되더니 결국 어제 밤에는 배탈이 나서 고생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교회 천상현전도사님께서 목사님이 되시는 중요한 의식이 있는 날인데도 참석도
못하고 자리 보존하고 누워 있었습니다.
갑자기 밖에서 “사모님 사모님” 저를 큰소리로 부르는 소리가 나더군요.
“ 누구세요 ” “ 사모님의 애제자입니다 ”
그 친구의 말에 의하면 연극시간에 친구들에 의해서 쫒겨났고 자기는 친구들로부터 왕따당했노라고
씩씩거리며 그래서 나를 찾아올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한참 설명을 하더군요.
그러면서 친구들이 자신을 따시키는 것 같고 요즘 불이익을 당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저는 수업이 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나머지 친구들을 집으로 불렀습니다.
그리고 연극 시간에 일어났던 이야기를 다른 친구과 함께 다시 들을수가 있었습니다.
이야기 도중에 저는 그 친구에게 다른 친구들이 어떻게 행동할 때 왕타되는 느낌을 받았는지 물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야기를 들은 친구들이 한꺼번에 부인하는 것입니다.
그 친구와 친해지기 위해서 그동안 자기들이 이런저런 노력을 한 것을 이야기하며 그 친구의 장단점
또 친구의 튀는 행동을 하는 이유까지 그 친구의 마음속을 헤아리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친구는 그간의 친구들의 노력을 인정을 하더군요.
함께 있던 친구들은 친구의 생각이 오해라는 것을 일깨워주며 함께 잘 지낼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하고
한마디씩 용기를 주는 모습이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저는 오늘 이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따뜻하면서 소중한 것을 또 배우고 됩니다.
많은 친구들이 힘들어하는 한 친구를 돕기 위해 다름대로 마음을 모우고 기다려주고 있는
모습을 볼수 있었고 그 깊은 바탕에는 우리 함께 가족이라는 것이 짙게 깔려 있었습니다.
제가 보는 어린이학교 정말 좋은 학교이고 우리 친구들 최고입니다.

이 친구들이 속한 학년은 유난히 반짝이는 친구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개개인의 개성도 강하고 창의력이 뛰어난 친구들이 많은 학년입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튀기도 많이하고 어찌보면 획일적인것에 힘들어하며 소란스럽기도 합니다.
학년의 특성과 친구들을 잘하는 선생님들이 아니면 가르치는데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반짝이는 친구들이 분명하며 어려운 점은 선생님들께 탁월한 교수법을
끊임없이 요구하는 학년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친구들의 재미있는 표정을 읽었습니다.
우리 친구들 때문에 선생님 중에는 수업시간을 힘들어하신다는 말을 전해주자 이해가 안된다는 듯이
마주보며 “우리가 정말 그 정도인가? ” 하더군요.
기분이 좋은 저는 그 학년 몫으로 밭을 따로 분양해줄려고 생각중입니다
한단계 올라간 또 하나의 삶속에서 자연스럽게 공동체 경험이 되지 않을까요?

오래전에 보았던 mbc 신년 특별 프로그램 3부작중 ‘꿈의 교실 1부 일년쯤 놀아도 괜찮아 ’
아일랜드편을 다시 보았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많은 부분을 공감하고 전에 놓치고 보던 것중에 새롭게 이런저런 도움을 받았
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의 과거에 경험이나 여러 과정을 통해 가지게 되는 선입견 또는 기존 형식과
틀을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 두려움을 이기고 자유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자신에 대한 철저한 내려놓음이 있어야하고 겸손함과
더불어 미래에 대한 소망과 확신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이런 자유로울수 있는 용기가 세상을 긍정적이고 아름답게 변화시키지 않을까요?
솔직히 저는 자신이 없지만 어린이 친구들이 이런 용기를 가진 친구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저는 학교를 하면서 순간순간 친구들의 이런 가능성들을 보고 행복해진답니다.

* 혹시 못 보신분들은 mbc신년 특집 3부작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