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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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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월영 작성일08-11-18 11:47 조회2,25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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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어린이 고학년 몇몇 남자 친구들에게 잠언을 처음부터 마지막장인 31장까지
쓰도록 과제물을 주었습니다.
요즘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이 자주 반복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고민하다가
기도하는 마음으로 오전 수업은 하고 오후 수업은 성경 말씀을 쓰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약속한 날까지 마치지 못했을 경우에는 학교에서 남아서 쓰도록 부모님의 허락을
미리 받아 오도록 하였습니다.
또 공책에 정성스럽게 옮겨 쓰면서 마음에 닿는 말씀이 있으면 밑줄을 긋도록 하였습니다.
그와 동시에 11장 말씀은 서로 몇절씩 나누어서 함께 외우도록 했으며 자연스럽게 외워지지 않으면
공동의 책임으로 모두 외울때까지 기다려주며 돕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맨 뒷장에다가 쓰기 전과 쓴 후의 마음의 변화를 간단하게 적도록
하였습니다.
이 일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친구들을 모아놓고 저의 고민을 진솔하게 이야기 하였습니다.
학교 생활중에 때론 친구들과 서로 마음이 안 맞아서 싸울수도 있고, 어떤 일로 누구를
미워할수도 있다. 어찌보면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 친구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자라간다고 믿는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반복되거나 해결하는 과정이 지혜롭지 못하면 서로에게 상처가 되고 그래서 학교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불편하게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의 친구들의 학교생활을 지켜보면서 지금쯤 우리를 돌아보는 것이 자신은 물론 학교를 위해서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번은 사모님이 힘들 때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것처럼
친구들도 말씀을 통해서 함께 깨닫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것같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쓰는 며칠동안 친구들의 성격이 잘 드러나더군요. 어떤 친구는 정성스럽게 부지런히 쓰는가
하면 어떤 친구는 틈만 나면 놀다가 마지못해 툴툴대며 억지로 쓰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처음은 이런저런 모습으로 시작하였지만 마지막 날에는 라면을 끊여 먹으면서 밤
늦게까지 저도 함께 쓰면서 친구들과 피드백도하며 의미있게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먼저 그 좋아하는 축구도 참으면서 이해하며 따라준 친구들이 고맙고, 말씀속에서 이 과정을 풀어가도록 지혜를 주심도
감사드리며 이후로 우리 친구들 마음 속에 하나님께서 이모조모로 선하게 간섭하여 주실것을 믿기에 더욱 감사합니다.
이 공책은 잘 묶어서 보관했다가 (어린이학교의 좋은 추억거리)장가갈 때 멋진 추억거리로
가지고 가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요즘 저는 어린이학교 입학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부모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어린이학교를 다니면 마치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되며 교육과정이 가장 이상적인 학교일것이라는 기대를 가지신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그런 부모님들은 입학후에 한동안 혼란스러움을 느낄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린이학교에서는 친구들의 감정을 마음껏 발산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처음에는 모가나던 나의 감정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도록 그래서 너와 함께 모두가 자유하면서도 서로에게 힘이되어
줄 수 있는 행복한 사람들로 살아가도록 돕고 싶은 학교이고 과정이 되도록 애쓰기 때문입니다.
그런 과정을 가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문제가 더 불거져 보일 때도 있습니다.
때론 치유가 아닌 상처가 되어 더 아파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부정적인 모습들이 다 드러난 후에 새롭게 나를 만들어가기를 원합니다.
기대를 가지고 오셨던 부모님들이 처음에는 불안해하시고 후회를 하시는 부모님들도 계시지만 점점 긍정적으로
변하는 친구들의 모습에 나중에 그분들이 학교에 힘을 실어 주십니다.

저는 학교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친구들의 크고 작은 일들을 힘들어하지 않습니다.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더더욱 부정적으로도 바라보지도 않습니다.
속에서 아파하는 것보다 오히려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모습들이 더 건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 친구들이 자기 자리에서 작은 것 하나라도 스스로 깨달으며 자라기를 바랍니다.

이번 잠언서를 쓰고 난 친구들이 느낀점을 이렇게 기록하였답니다.
하나님 말씀 속에서 나의 행동이 문제가 있음을 깨달았으며 나의 장난스러운 작은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큰 상처가 되었음을 비로소 알았습니다. 힘들게 했던 친구들에게 미안하
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에서 지혜를 배웠습니다.
앞으로 지혜로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제 계획보다 더 큰 상을 부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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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양이마리오님의 댓글

꼬양이마리오 작성일

my는 이미 다섰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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