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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로 3월여행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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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월영 작성일08-03-15 17:58 조회3,363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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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월)부터 13일(목)까지 3박4일동안 43명의 어린이 친구들과 8분의 선생님이
전라북도에 있는 무주로 개강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어린이학교에서 매달 가는 여행이지만 입학여행인 3월에 가는 여행이 가장 긴장이 됩니다.
신입생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나름대로 긴장을 하게되고 선생님들도 한해를 시작
하는 만남의 자리가 되기 때문에 다른 때보다 신경이 많이 쓰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며칠전만해도 유치원생이라 보호만 받았던 친구들이 이제는 어린이학교로 진급(?)되면서
스스로 할 일이 많아졌습니다.
가방도 혼자 정리하고 자기 물건도 스스로 관리합니다. 선배들과 조를 짜서 식사 준비와
청소도 하며 침구도 선생님들의 도움없이 서로 힘을 합하여 정리합니다.
부모님이 보고싶어도 참는 법도 배우고 또 언니, 오빠들과 어울려서 마음을 모아 놀이하는 것도 배웁니다.
유치원에서 제일 큰 형과 누나였었는데 어린이학교에서는 제일 작은 동생이 되어 형들의
과잉보호도 받아 행복해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탐색전으로 서로 조심하는듯하더니 어느새 슬슬 본색들이 드러나더군요.
무엇보다도 친구들은 첫 여행을 통해서 함께 먹고, 함께 놀고, 함께 다니고, 함께 자면서
서로 서먹했던 사이들이 우리라는 공감대가 생기며 다른 사람들을 조금씩 알아가며 양보
하고 배려하며 서로 조화를 이루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이번 여행도 재미있었던 여러 가지 추억들이 있었습니다.
첫날 양수발전소 전시관을 견학하며 다양한 발전소들에 대한 종류와 전기를 이용한 여러
가지 체험을 하였고 다음날은 덕유산을 오르면서 나무가지에 꽃망울이 달려있는 것을 보고 냄새를 맡으며
봄기운을 느꼈으며 바닥이 훤히 보이는 맑은 계곡을 보고 탄성도 지르면서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면서 재미있게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유명한 고로쇠 물도 마셨습니다.
마지막날에는 부남천문대에서 망원경을 통해 달과 오리온 대 성운과 토성을 보았는데 모두
신기해하면서 이 다음에 우주여행을 꼭 하겠노라 다짐하는 친구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저도 여러번 천문대를 가보았지만 이번에 가장 선명하게 달과 토성을 보았답니다.
노란 달의 모습과 선명하게 띠를 두른 토성의 모습은 신비하고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늦은 저녁에는 마을 주민들이 배우는 사물놀이 시간에 구경갔다가 우리 6학년 친구들의
즉흥 풍물공연도 아주 멋있었답니다.
준비가 전혀 안된 상태인데도 친구들이 자신있게 장구와 꽹과리를 치는 것을 보면서 어찌나기분이 좋았던지요.

학교에서의 여행은 어찌보면 위험이 따르는 무척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통해서 친구들이 변하고 자라는 모습을 보면 힘들지만 감당해야하는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우리속에서 자기를 알아가며 또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인정해주고, 배려하며, 서로 마음을 모아 함께
할수 있는 것은 어려서부터 경험되지 않으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런 것을 경험할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이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이해가 부족한 가운데 시작되는 3월여행은 어찌보면 가장 조심스럽고 위험부담이 많은 여행이라 선생님들은
특히 더 긴장이 된답니다.

이번 여행도 순간순간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세밀하게 막아주시고 부모님들께서
기도로 도와주셔서 잘 다녀왔습니다.

댓글목록

권은민님의 댓글

권은민 작성일

잉?

희쩡~!ㅋ님의 댓글

희쩡~!ㅋ 작성일

히히히 ^^*

김유나님의 댓글

김유나 작성일

선생님~
오렌만이에요.

서진솔님의 댓글

서진솔 작성일

앗!!!유나닷!! 오랜만 난 소원 언니 서진솔이다~~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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