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학교-앗싸 학교다!
어린이학교 어린이생활 어린이가족 어린이앨범 어린이마당
어린이 학교-생활속이야기

오늘 처음으로 학교가 다니기 싫었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월영 작성일07-04-26 18:46 조회4,186회 댓글5건

본문

조금전에 아주 황당한 일을 경험했습니다.
국민카드사라고 하면서 ARS로 전화가 걸려왔는데 2월분이 결제가 연체가 되었다는
내용과 궁금하면 9번을 누르라고 하더군요.
아니? 무슨 일인가 깜짝 놀란 마음에 9번을 눌렀습니다.
내용인즉 2월5일에 새카드를 서울에서 발급받고 그 다음날에 백화점에서 카메라와 핸드백을
4,275,000원어치를 사용했으며 지금까지 미납된 상태라구요.
이건 분명 카드 위조 사고야. 상담원 통화를 눌렀습니다.
당황해서 이런저런 부인하는 이야기를 정신없이 하였습니다.
\"그런데 사용하는 통장에는 돈이 많은가요?\" 걱정스러워하는 그쪽의 질문에 \" 아니요
거의 없어요.\" 대답과 동시에 전화를 끊기더군요.
혹시나하는 마음에 카드사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요즘 전화로 하는 신종 범죄라나요 . 뉴우스를 안보는 저는 한대 맞은 기분입니다.
저의 남편이 곁에서 \" 어휴 내가 데려오길 잘했지. 사모가 아니었으면 어찌 살았을꼬..\"
모두 조심하세요. 그리고 저처럼 당황하지 마시구요.

어제는 어린이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오전내내 침묵을 하고 오후에는 피드백시간을
갖었습니다.
요즘 학교 분위기가 (4월 여행후 ) 많이 UP되면서 이런저런 크고 작게 다치는 일들이
많이 생기는 것을 보면서 선생님들이 고민을 하다가 결정을 하였습니다.
친구들에게는 벌의 의미가 아니고 지금의 나와 우리와 학교를 조용히 생각해보는 시간
임을 설명하였습니다.
모든 친구들이 오전내내 나름대로 약속을 지키기위해 애쓰는 모습을 볼수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오후에 도서실에 둘러앉아 돌아가며 느낀점들을 나누었습니다.
어떤 친구는 행복한 마음으로 학교에 왔는데 침묵훈련을 하면서 너무 속상했다는 내용과
학교에 다니기가 싫었다는 이야기를 원망섞인 목소리로 말을 하더군요.
몇몇 친구는 지금 이런 시간을 가져야하는 필요성을 나름대로 설명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노라고.
또 어떤 친구는 선생님들께서 이런 시간을 가질수밖에 없었던 그간의 어려움을 이해
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저는 돌아가면서 하는 이야기들을 쭉 듣기만했었습니다.
처음에 불평하던 친구들, 이유를 모르던 친구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들을면서 용해가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야기를 끝까지 다 듣고 마지막에 자유와 절제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왜냐하면 어린이학교 친구들에게 학교에 대한 느낌을 물어보면 첫번째로 많이 표현하는
이야기가 우리 학교는 자유로운 학교라는 말을 합니다.
자유라는 말은 분명 좋은 말이지만 그 뒤에는 항상 책임을 함께 따라야한다
책임을 지지않고 나의 자유만을 주장하고 행동하면 함께 살아가면서 주변 사람들과
불편해지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책임을 지기위해서는 힘들어도 자신을 절제해야 때가 있으며 절제의 기본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라는 이야기를 풀어서 설명해 주었습니다.

배려는 남을 향해서만 하는 마음이 아닙니다.
나 자신과 우리를 위해서도 배려를 해야 합니다.
우리 학교는 요즘 자전거를 타고 등. 하교를 하는 친구들이 여럿이며 학교에서도 운동장은
물론 자전거를 타기에 위험하지만 스릴 넘치는 곳이 몇군데 있습니다.
친구들이 타는 모습을 보면 나의 신나는 기분 때문에 선생님들이 불안해하는 것과 다른
친구들이 또는 동생들이 심지어 내가 다칠수도 있다는 생각까지는 못합니다.
자유라는 것이 나 중심이 될때는 위험할수도 있습니다.
진정한 자유는 서로를 배려함으로 조화를 이룰수있을때 누리는 자유일것입니다.

성경 말씀 요한복음 8장에 너희는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것이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진리 안에서 참 자유로운 삶을 사는 행복한 친구들이 되길 바랍니다.
내가 무슨 행동을 하여도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과 행복함을 줄수 있는 자유.
이런 자유로운 사람은 생각만해도 멋질것 같습니다.

제가 어제 친구들에게 힘들게 했지만 그들이 힘들었던 것만큼 진리 안에서 행복한 자유인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승주맘님의 댓글

승주맘 작성일

자유...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

차현주님의 댓글

차현주 작성일

다친아이들모두얼른치유되길기도합니다.그나저나아직도카드사기가극성이라니....ㅜ.ㅜ

윤민정님의 댓글

윤민정 작성일

침묵.... 훈련....이라.

나라。님의 댓글

나라。 작성일

제가 곁에 없어서 그러시는 겁니까...?

kim il gu님의 댓글

kim il gu 작성일

행복한 아이들의 자기 반성의 시간... 필요하죠.

주소 11187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무림리 348번지 전화 031-544-1516(대표) Fax 031-544-1618
ⓒ Sarangbang Communit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