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어린이학교 소식

   어린이학교 도보여행을 잘 다녀왔습니다!

   화요일에는 고성 삼포해변을 출발해서 아야진해변을 지나 속초 장사항까지 걸었습니다. 수요일에는 장사항을 출발하여 영랑호를 크게 한 바퀴 돌고 속초 아바이마을을 지나 양양 물치해변까지 걸었습니다. 목요일에는 물치해변을 떠나 낙산사를 둘러보고 동호해변과 여운포리마을, 그리고 하조대해수욕장을 거쳐 기사문항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저 모든 길을 어떻게 걸어낼까 싶었는데 어린이들이 이번에도 결국 해냈습니다.

   가정과 공동체에서 기도로 후원해주시는 것이 여행을 가면 늘 느껴집니다. 그 기도의 힘으로 이번 여행에서도 수많은 위험을 피해갈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도보여행에는 특별히 부모님들 몇 분이 도우미로 함께 하시는데 이번에도 부모님들의 특별한 도움으로 걸을 때는 전후방의 안전을 챙겨주셨고, 쉴 때는 삼시세끼와 지역의 명물 간식을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서 무척 고단한 여행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살이 찐 것 같아요.^0^

   이제 도보여행을 끝내고 11월이 되어서 학기 마무리, 1년의 마무리를 위해 마음을 써야 하는 때가 되었습니다. 가을이 깊어진 만큼 어린이 친구들의 학교생활도 잘 정리되고 여물어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