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어린이학교 소식

   지난 한 주 간 기온이 좀 내려가기는 했지만 하늘은 높고 푸르고 공기는 상쾌한 가을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어린이들은 쉬는 시간마다 더욱더 밖에서 열심히 뛰어 놀았어요. 트램펄린도 타고 모래놀이도 하고 운동장을 휘젓고 다니기도 하구요. 선생님들은 숙제나 준비물을 빠뜨린 친구들에게 꼭 운동장 뛰는 벌을 내리셨는데, 왜냐하면 도보여행이 이제 정말 코앞으로 다가와서 체력을 키워야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어린이 친구들이 뛰어 노는 것을 보면 몇 십 킬로미터는 거뜬히 걸을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금요일 오전에는 5, 6학년은 세 번째 철학 특강 수업이 있었고, 1, 4학년은 도서관 나들이가 있었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도서관은 가능역 3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가재울도서관’인데요. 도서관의 크기는 아담한 편이었지만 규모가 알차고 또 예뻤고, 책을 읽다보면 지하철 운행 소리가 들리는 독특한 도서관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토요일! 쇼핑하는 재미, 맛있는 것을 사먹는 재미, 마니또에게 선물하는 재미, 그리고 벼룩시장에서 물건을 파는 재미 등등을 실컷 누리는 바자회 날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이런 저런 재미를 느끼며 보낸 어린이 친구들은 27일 월요일 하루는 쉬면서 도보여행 준비를 하고 28일 화요일 아침이 되면 강원도 고성으로 도보여행을 위해 출발합니다. 어린이들, 교사들, 도우미로 섬기는 부모님들 모두 2박 3일 간 안전하고 건강한 여행을 하고 올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