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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리의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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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월영 작성일06-07-29 01:18 조회9,881회 댓글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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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있는 이곳은 TV가 없습니다.
이곳으로 이사 오기전에 가지고 있던 것도 얼마전에 다른 사람에게 주었습니다.
그러기때문에 세상돌아가는 이야기를 잘 모를때가 많습니다.
방문하시는 손님으로부터 아니면 교인들과 함께 대화를 하다가 서로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한참 지난 이야기를 처음 들어서 놀라고 전하는 사람은 제가 신기해서 놀라고...
이렇게 사는 것이 전에 복잡하게 살았던 때보다 몸과 마음이 훨씬 건강해진것
같아서 앞으로도 안테나를 설치한다고해도 반가워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목사님께서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실때 곁에서 함께 보곤 합니다.
매일 연이은 물난리를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있는데 정말 마음이 편하지않습니다.
갑자기 사랑하는 가족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힘겨워하는 모습들, 물에 잠긴 농경지,
집이 물에 잠겨 낙심하는 이재민들의 모습. 많은 재산의 손실로 인해 허탈해하는 모습.
뉴스의 거의 대부분은 물로 인해 겪는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있는 이곳은 지대가 높아서 커다란 피해는 없지만 올해는 태풍과 장마
피해가 전국적인 같습니다.

1972년도(?)경에 지금처럼 태풍과 장마로인해 큰 피해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때(결혼전) 휘경동에 살고 있었는데 저희 집이 물에 온 마당이 잠기고 지하실
에도 물이 꽉 찼었습니다.
온 동네가 어른 허리까지 물이 찼는데 물에는 오물을 비롯하여 그릇, 옷가지등 별별
것들이 물위를 둥둥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지금 기억으로는 행길로 나갈때는 아버지께서 낚시하실때 사용하시던 아주 긴장화를
신으시고 커다란 고무다라이로 태워다 주셨던 기억이납니다.
저는 다락에서 어려움을 당한 동네 아이들을 모아놓고 놀아주던 기억도 나는군요.
그런데 더 문제는 장마가 끝난뒤에 벌어지는 광경입니다.
집집마다 옷가지를 비롯하여 잠겼던 모든 것을 물로 깨끗히 닦고 햇볕에 말려야하는데
집집마다 물을 쓰니 (그 당시에는 물이 많이 모자랐음) 하나라도 더 닦기 위한 각 가정
마다 물 전쟁이 대단했습니다.
며칠전까지 이웃이었던 사람들이 서로 마음들이 강팍하게 되었으며 어렸지만 동네
분위기가 심상치않음을 금방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연일 소독차가 뿌엿케 연기를 내뿜고 다녔지만 악취가 온 동네에 오랫동안 가시지를
않았습니다.
이 난리는 보이는 손실도 말할수없이 컸지만 보이지않는 손실도 굉장하였습니다.

하늘로부터 오는 재해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두려움으로 다가옵니다.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난리의 소문이 생각나기 때문입니다.
요즘 갑자기 이런 생각이 떠 오르더군요.
있을수도없지만 만약 하나님께서 잠깐 나를 외면하신다면 나는 어떻게 될까?
정말 저는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나의 지금의 삶 모두가 하나님의 전폭적인 은혜속에 있는것 입니다.
따라서 나는 사는동안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겸손하게 살아가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저는 지킬 자신이 없지만 분명한 것은 진실은 진실이니까요.

어려움을 당한 이웃들에게 우리는 작지만 최선의 물질로 마음을 모아야겠지요.
그와 더불어 그들의 마음에 희망과 용기를 잃지않도록 그래서 보이지않는,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것들을 그들이 놓치지않도록 기도로 도와야하는 책임도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에게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오늘밤에도 부족하지만 계속 기도할겁니다.




댓글목록

성이택님의 댓글

성이택 작성일

안녕하세요.저이택이

성이택님의 댓글

성이택 작성일

에요.

성이택님의 댓글

성이택 작성일

어제(광복절)에다녀갔던

성이택님의 댓글

성이택 작성일

이택이

성이택님의 댓글

성이택 작성일

에요

이월영님의 댓글

이월영 작성일

이곳에서 만나니까 더 반갑구나.  이제부터는 어린이마당에서 만나자꾸나.  그곳은 여기보다 훨씬 넓거든.

이월영님의 댓글

이월영 작성일

이택아, 글을 남기면 어린이학교 친구들에게 정식으로 소개시켜줄께. 다 멋지고 좋은 친구들이거든. 그리고 자주 놀러오렴. 반가워^^

최상득님의 댓글

최상득 작성일

저 지민이 엄마예요.. 참 오랜만에 글에 푹 잠겨 보내요..

최상득님의 댓글

최상득 작성일

지수가  단잠 자는 시간에..잠깐...

최상득님의 댓글

최상득 작성일

그분 앞에서 겸손하게 살아가시는 모습..진실된 모습으로 살아가시는 두분이 계시기에 지민이네는 중국에서의 삶이 비록 힘들지라도 한줄기 미래의 꿈을 잊지않고 살아 갑니다 ...

최상득님의 댓글

최상득 작성일

그립고 힘들어도 견딜수있는 힘의 원동력이 되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정다린님의 댓글

정다린 작성일

선생님 저 다린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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