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6일 어린이학교 소식

어느 덧 신나고 기대되고 바빴던 5월이 한 주만을 남긴 채 지나가고 있습니다.
일교차가 큰 날씨 탓에 목감기로 고생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점점 더 높아지는 낮 기온 덕에 어린이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건강한 바깥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밭에는 상추가 먹기 좋을만큼 자라가고 뒷 운동장에는 버찌나무의 열매가 어린이들의 간식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조금 더 있으면 마당에 있는 보리수나무가 그 역할을 이어받겠죠?

지난 한 주간 어린이들의 큰 이야깃거리는 금요일 점심 식사메뉴였습니다. 월요일이면 주방에 살짝 들어가 붙어있는 한 주간 식단표를 확인하고 요일과 메뉴가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곤 하는데 '파스타와 미트볼' 이라는 특별한 메뉴는 한 주간동안 어린이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습니다. 심지어 금요일 오전엔 수업에 집중하기 어려워하는 친구들도 있었지요. ^^ 예상대로 금요일엔 요리선생님들의 사랑 듬뿍담긴 식사로 맛있는 한 상을 받았습니다. 요즘 학교 급식이 직원을 구할 수가 없어서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곳도 많다는데.. 우리 어린이들은 요리선생님들의 사랑을 잘 먹고 크고 있음이 참 감사한 일입니다. 누군가의 수고로 받게 되는 사랑을 잘 기억하고 나눌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가길 바라며 함께 키워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