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 어린이 소식

새벽에는 아직 선선함이 남아 있어 오전과 저녁으로 약간의 봄기운을 느낄 수 있었지만 한낮 강렬하게 내리 쬐는 햇살은 한여름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어린이들의 옷차림을 시원하게 바꿔 놓았던 한 주간이었습니다. 그래도 화요일에 메마른 땅을 시원하게 적셔주며 잠시 더위를 식힐 수 있었지만 기온은 다시 오르며 금요일에 절정을 이룬 무더위는 곧 다가올 진짜 여름을 진하게 맛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오를 대로 오른 불쾌지수로 인해 사소한 장난이나 말에도 몇몇 친구들은 서로 서로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유난히 부딪힘이 잦았던 하루 하루에 선생님들은 화해와 중재의 기술을 총 동원하여 평화롭게 해결되도록 애썼습니다. 캠프의 분위기가 가시지 않아서인지 수업분위기는 산만하고 정신없이 지나갔습니다. 운동장을 도는 친구들은 급 후회하기도 했지만 즐기는 친구들도 있었다는...
다음주부터는 이른 무더위를 지혜롭게 이겨내는 어린이들의 멋진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목요일 오후에는 기독교학교 교육연구소 손님들이 오셔서 간단하게 수업참관을 하셨습니다.